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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한국의 산림습원' 주제 특별전시회 열어

정재훈 기자I 2024.07.17 14:49:20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산림박물관에서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산림 내 수분을 공급하는 산림습원의 생물 다양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한국의 산림습원’을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포스터=국립수목원 제공)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림습원에서 실제로 살아가는 식물들 △산림습원의 중요성 △산림습원의 풍경 및 생태 사진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산림습원에만 분포하는 버드나무와 독미나리, 비로용담 등 다양한 습지식물 뿐만아니라 희귀·특산 식물을 비롯해 DMZ 산림습원의 사진을 통해 산림습원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다.

또 제주 대표 산림습원 ‘숨은물뱅듸’를 배경으로 특수 제작한 대형 자석판에 다양한 습원식물을 꾸며보는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산림 내 소생물권인 산림습원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수년간 국내 산림습원 455개소를 발굴했다.

이 중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247개소를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식생변화와 같은 환경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국립수목원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진 DMZ에서 산림습원 23개를 신규로 발굴하고 선제비꽃 등 여러 희귀식물의 자생지를 새롭게 확인한 바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산림습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산림 내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지속적인 보전이 필요한 곳”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산림습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수목원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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