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신라호텔 만찬' 메뉴는?…전복·인삼·애플망고 등 푸짐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귀빈 만찬이 열린 가운데, 당일 제공된 음식 메뉴가 공개됐다.

11일 정부 홍보를 위해 개설된 유튜브 채널 ‘KTV국민방송’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기 전, 외빈들의 모습 밀착 촬영! 윤석열 대통령 만찬사와 건배사는 풀버전으로 감상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경축 연회에서 건배주를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취임식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9씨까지 윤 대통령은 각국 외빈과 국내 인사 등을 초대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식 만찬을 즐겼다.

행사는 칵테일 리셉션과 내외빈 접견, 만찬사와 만찬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영상 말미에 만찬 메뉴 목록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는데, 자막으로 완도 전복, 금산 인삼, 구례 보리순, 가평 잣, 통영 도미, 공주 밤, 괴산 은행, 정선 곤드레, 제주 고사리, 금포 금쌀, 태안 모시조개, 충청 애호박, 개성 약과, 제주 애플 망고, 고흥 유자 등 전국 각지의 특산품을 중심으로 만든 퓨전 한식이 제공됐다고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전국 각지의 식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듯 국민의 화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며 “전통 한식 메뉴와 퓨전 유리의 조합은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교류와 소통을 의미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취임 경축 연회 건배주로는 허니문(경기),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강원), 샤토미소 로제스위트(충북), 붉은 진주 머루와인(전북), 다래와인 스위트 3004(경남), 니모메(제주) 등 총 6종의 전통 우리 술이 사용되기도 했다.

이 건배주 또한 벌꿀, 사과, 포도, 머루, 참다래, 감귤 등 각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을 주원료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KTV’ 방송화면 캡처)

한편 당일 진행된 만찬엔 외국 사절단과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회장 등 6대 그룹 총수와 더불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6개 경제단체장도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