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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행사 2일차인 3일 ‘출산율 하락, 경제성장 및 기술변화의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국가 패널 자료와 미국 통근권 자료를 활용해 1950년 출생률과 1970~2020년 성장률 간 관계를 추정했다. 여기에 더해 제2차 세계대전 군인·민간인 사망률의 국가 간 차이를 이용해 인과관계를 식별했다.
그 결과 출산율 하락은 1인당 성장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량 GDP에도 유의미한 감소 효과는 관측되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사망률을 이용한 분석에서도 인구 규모 자체보다 젊은 노동력의 희소성이 성장 효과를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콧 교수는 “출산율이 낮은 국가·지역일수록 생산연령인구 1인당 GDP 및 임금 상승률이 높았고, 총 GDP와 총소득은 유의미하게 감소하지 않았다”며 “이는 교육 수준 상승, 여성 경제활동 참가 확대, 농업 비중 축소 등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산율이 낮은 국가 또는 지역일수록 노동절약적 특허와 첨단산업 비중, 총요소생산성(TFP)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기술 변화의 ‘방향성’이 내생적으로 조정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TFP는 생산량 증가분에서 노동과 자본 투입량에 따른 증가분을 제외한 나머지다. 기술 혁신에 따른 생산 효율성 지표로 주로 쓰인다.
다만 그는 “과거의 경험을 그대로 미래에 적용하는 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향후 예상되는 인구 감소 속도가 과거 경험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고, 기술·투자 반응도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