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가사회공헌자 자격으로 두 과학기술유공자의 국립묘지 안장을 신청했다. 이번 국가보훈부 심의를 통해 최종 국립묘지 안장 자격이 부여됐다. 유족의 희망에 따라 故 김재관 유공자는 10월 31일, 故 박상대 유공자는 11월 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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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향년 86세로 별세한 故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는 DNA 손상과 회복 분야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한국 생명공학 연구를 이끌고, 국제백신연구소 국내 유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설립 등 국내 생명과학의 태동과 세계화에 기여했다. 지난 2014년 과학기술훈장 최고 등급인 창조장(1등급)을 받았으며, 2021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하고, 예우·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유공자에게는 대통령 명의 증서수여, 명예의 전당 헌액, 공훈록 발간, 출입국 심사 우대 등 예우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예우의 일환으로 유족과 협의해 작고한 유공자의 국립묘지 안장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유공자는 제도가 시행된 2017년 32인을 처음 지정한 이후 현재까지 총 85명의 유공자를 지정했다. 오는 12월에 2024년도 과학기술유공자도 새로 지정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유공자 두 분의 국립묘지 안장이 결정된 것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우리 과학기술인들의 노력과 헌신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일”이라며 “과학기술유공자 분들이 더 존중받도록 국가적 예우와 업적 홍보를 강화하고, 과학기술인이 긍지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