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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불이 올라오고 있을 때 소방 사이렌이 울렸는지 아니면 그 이후인지 모르겠지만 꽤 근접한 시간에 소방 사이렌이 울렸던 걸로 기억한다”며 투숙객이 창밖 에어매트로 몸을 던지던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는 “제가 솔직히 인터뷰로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라면서 “춤추는 사람도 있었다. 박수 치고 좋다고 웃고 그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분노했다.
A씨는 “몇 명의 남자가 (그랬다)”며 “저 말고도 목격자가 많다. 젊은 사람인데 양팔에 뭔가 잔뜩 문양을 새겼더라. 사람이 죽었는데 그건 아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39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한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호텔에는 27명의 투숙객이 있었고 소방당국은 신속하게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810호 에어컨에서 시작돼 불똥이 튀면서 번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투숙객이 머물던 8~9층으로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많은 사상자를 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해당 호텔은 2003년에 준공돼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참사를 더욱 키키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사망자 중 남녀 2명은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해 설치된 외부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첫 번째 투숙객이 뛰어내린 후 매트가 뒤집혔고 결국 두 명 다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