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니 순자산 149조원 달해
올해 주가 76%↑, 재산 47조원 늘어
게이츠, 기부 나서 개인 재산 줄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도의 고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호 4위에 올랐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 인도의 고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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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의 순자산은 1130억달러(약 148조원)로,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트 최고경영자(CEO)(2420억달러), 제프 베조스 아마존 전 CEO(1480억달러), 명품기업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의 버나드 아르노 회장(1370억달러)에 이어 세계 부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이츠는 최근 자신이 설립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 200억달러(약 26조원)를 기부하면서 개인 재산이 줄어 5위로 밀려났다. 반면 아다니 회장은 올해 주가 급등으로 연초 이후 360억달러(약 47조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올해 들어 아다니 그룹의 주가는 약 76% 상승했다.
아다니 회장은 1988년 농업 무역 회사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해 현재 대기업으로 키운 1세대 기업가다. 아다니 그룹은 현재 에너지·광산, 항만·공항, 부동산, 농업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데이터 센터, 디지털 서비스, 미디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다니 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추진하는 국책 사업에 맞춰 전략을 짜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