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천에 호텔과 콘도, 체육·문화시설 등 대규모 관광단지가 2026년 문을 연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8일 충남도청사에서 노박래 서천군수, 김원태 새서울그룹 총괄사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새서울그룹은 서천군 종천면 일원 380만㎡ 부지에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한다. 관광단지 내에는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 27홀 규모의 골프장,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 상가 등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새서울그룹은 2026년까지 5년 동안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충남도와 서천군은 새서울그룹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 관광단지가 인근 국립생태원 등과 함께 충남 서남부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부상하며,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서울그룹은 서천 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가 5000억원에 달하고, 고용유발 효과는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개발사인 새서울그룹은 리조트 개발·운영 전문 기업으로 전체 종업원 1000명에 매출액은 1조원이다. 특히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 인근에 ‘설해원’으로 유명한 관광단지를 개발해 운영 중이며, 경북 울진에서는 20만㎡ 규모의 덕구온천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지사는 “2019년 개통한 원산안면대교와 올 연말 개통할 보령 해저터널, 국도 38호선 연장에 따라 청신호가 켜진 가로림만 해상교량 등은 충남 서해의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며 “이번 관광단지는 새로운 관광지도의 한 면을 차지하며, 충남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