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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10분 거리 장미란씨 추정 시신, 말이 되냐"...불신 키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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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8.24 13: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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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도보 10분 거리에 시신이 3개월 동안 방치돼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야자수 농장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야자수 농장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경찰청은 24일 오전 10시 46분께 제주시 한림읍 인근에서 수색 중 장미란(37)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장 씨 추정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그가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께 장기 투숙 숙소에서 나선 곳에서 1㎞ 남짓한 거리로, 도보로 10여 분 거리다.

경찰은 시신이 부패가 상당 기간 진행돼 감식을 통해 정확한 신원 및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지만, 현재 상태로 미뤄 봤을 때 범죄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발표에 대다수 누리꾼은 강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장 씨 추정 시신 발견 소식에 “3개월 동안 못 찾다가 언론에 알려지고 나니까 갑자기 10분 거리에서 발견했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 “몇 달째 실종됐던 두 사람을 며칠 사이 연달아 발견했다는 게 말이 되냐”,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범죄 혐의점이 낮다는 경찰 발표를 어떻게 믿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 씨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A경장은 지난 2일 60대 남성에 대한 실종 신고도 허위로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A경장은 장 씨 사례와 마찬가지로 “60대 남성과 연락이 닿았지만 ‘실종자가 경찰을 만나길 원하지 않으며 위치도 가족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신고자인 가족에게 허위로 말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남성 실종자 가족은 장 씨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자 지난 21일 경찰에 다시 신고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튿날인 22일 남성 실종자는 숨진 채 발견됐다.

A경장은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에서도 장 씨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경장을 긴급체포한 후 자세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경장이 담당한 사건 중 또 다른 허위 종결 사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한성숙 국무총리는 장 씨 추정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관련 조치들을 제안하자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이 경찰의 실종 사건 이중 확인 의무화, 프로파일링 기록 수정·삭제 시 상급기관 통보 등 대책을 제안하자 “말씀을 주신 부분에 대해 내부 검토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빠르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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