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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 별로는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2.9% 늘어난 3만9527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8.5% 증가한 3만7104대를 팔았다.
우수한 성적이지만 유럽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점유율이 다소 위축됐다. 8월 유럽 시장 전체 판매 대수는 90만4509대로 20.7% 성장했다. 이 중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8.5%로 전년 동월(9.7%) 대비 소폭 감소했다. 월간 기준 시장 3위를 기록했던 전월(9.5%)과 비교해도 1%포인트가량 줄어든 양상이다.
현지 주요 판매 차종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유럽 전략 차량인 해치백 모델의 우세가 뚜렷했다. 현대차는 △투싼(6175대) △코나(6049대) △i20(3498대) 등이 판매 상위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주요 판매 차종으로 △스포티지(8383대) △씨드(7317대) △니로(5842대) 등이 꼽혔다.
현대차·기아 친환경 차종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8월 현대차·기아 전기차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9% 늘어난 총 1만5098대 판매되면서다. 전기차 판매 상위 차종은 △기아 EV6(4010대) △기아 니로 EV(3962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3143대) △현대차 아이오닉5(2213대) 순이다.
친환경 차종 전체를 보면 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제품군을 갖춘 니로와 코나가 각각 총 5842대, 4820대 판매돼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1~8월 유럽 시장 전체 규모는 17.9% 커진 851만6943대로 13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누적 74만8588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현대차가 35만7628대, 기아가 39만960대를 각각 팔았다.
누적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기아가 8.8%로 1.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는 배터리를 장착한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20%를 넘기며 ‘전동화’ 대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