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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소니, 전기차시장 진출 선언…"올봄 소니 모빌리티 설립"

최영지 기자I 2022.01.05 14:41:44

공식 기자간담회서 전기차시장 진출 발표
전기차 프로토타입 VISION-S 공개
가상 프로덕션·드론 통해 혁신기술 소개

요시다 소니그룹 회장이 5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소니 모빌리티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VISION-S 2’를 공개했다. (사진=소니)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일본 소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2’에서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요시다 소니그룹 회장 겸 CEO는 4일(현지시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소니는 모빌리티를 재정의하기 위한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22년 봄에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소니에서 만든 전기차 프로토타입 ‘VISION-S 2’가 공개됐다. 2020년 CES에서 공개한 ‘VISION-S 1’에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SUV형 프로토타입이다.

아울러 소니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아델과 함께 발매한 신규 앨범 프로젝트 등 아티스트와의 협업에 적용된 소니의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영상 제작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해준 ‘가상 프로덕션’과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지원하는 프로페셔널 무인항공기(드론) ‘에어피크’ 등을 강조했다.

소니의 가상 프로덕션. (사진=소니)
가상 프로덕션은 배경 이미지와 피사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제작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영상 제작자들이 위치, 날씨, 시간 등 다양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선명하고 풍부한 색 재현으로 고화질 배경 이미지를 실현할 수 있다.

소니 프로페셔널 드론 ‘에어피크 S1’(사진=소니)
‘에어피크 S1’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프로페셔널 드론으로 이번 CES 2022에서 최초 전시한다. 소니 알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탑재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드론으로, 민첩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정밀한 비행을 위한 전용 모터 및 프로펠러, 제어 시스템, 센서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게 소니의 설명이다.

또 소니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영화화한 ‘언차티드’에 출연하는 영화배우 톰 홀랜드도 이날 간담회에 나와 소니와의 협업이 갖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이 밖에도 소니 카메라 장비를 장착한 나노위성 ‘스타스피어’, 영상저장장치인 ‘호크아이 이노베이션스’ 등 혁신기술을 담은 제품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소니 최신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PRO-I’도 함께 소개됐다.

요시다 회장은 “우리는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더 깊이 연결되고 공동체 내에서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톰 홀랜드가 이날 간담회에 등장한 모습. (사진=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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