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폴리텍대가 발표한 ‘2018학년도 입시결과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8662명 가운데 15.4%(1334명)가 전문대 중퇴 이상의 고학력 소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년전인 2008년(3.1%)과 비교하면 약 5배 증가한 셈이다.
폴리텍은 “소위 유턴입학자의 증가는 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술을 배워 일자리를 얻으려는 고학력자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폴리텍은 현장중심형 기술교육을 바탕으로 최근 5년 평균 80%를 넘는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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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집 경쟁률은 4.9 대 1로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4.7 대 1)보다 높아졌다.
항공캠퍼스가 8 대 1 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 소재 캠퍼스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예외적으로 바이오나 항공 등 특성화 캠퍼스는 소도시 입지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었다.
전공별로는 살펴보면 기계, 자동차, 전기 등 산업현장의 인력수요 변화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열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항공캠퍼스의 항공정비과는 28대1, 광주캠퍼스의 자동차과는 14대1, 서울정수캠퍼스의 전기과는 13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16년부터 신설·운영중인 4차 산업혁명 관련 학과들의 인기도 높았다. 서울강서캠퍼스의 데이터분석과(10대1), 대전캠퍼스의 스마트소프트웨어과(7.4 대 1) 등이 대표적이다.
이석행 폴리텍대 이사장은 “달라진 대학의 위상만큼이나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업을 원하는 모든 청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