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선수협에 따르면 파주는 당초 예산에 반영했던 기업 후원금을 확보하지 못해 10월 선수단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했다. 급여일인 20일을 하루 넘긴 21일, 확보한 자금 1억5000만 원으로 선수들의 연봉 구간에 따라 급여의 50~70%만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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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은 지난해 충남아산FC에 이어 올해 파주에서도 임금 체불이 발생했다며 시민구단의 재정 운영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프로 진입 첫해부터 급여가 밀린 만큼, 연맹이 가입 심사 과정에서 구단의 재정 능력을 충분히 검증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프로축구 구단은 선수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그에 따른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이는 프로구단으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단의 재정 계획이 어긋났다는 이유로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시민구단이 지역 축구와 유소년 육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이를 지속하려면 재정 여건에 맞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자체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수입을 늘리는 한편, 확보 여부가 불확실한 후원금을 전제로 예산을 짜거나 무리하게 선수를 영입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들은 계약에 따라 훈련과 경기에 임한다. 구단의 수입 전망이 어긋났다는 이유로 그 부담을 선수와 직원에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급여 지급이 어려워진 뒤 대책을 논의하기보다 위험 신호를 미리 확인하고 대응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선수협은 연맹에 구단 가입과 클럽 라이선스 심사 강화를 요구했다. 서류상 수입·지출 규모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말고, 후원금 확보 여부와 실제 자금 유입 가능성, 선수단 인건비 지급 능력을 구체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즌 중에도 재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구단은 예상 수입이 줄어들 때를 대비해 예비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구단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각 구단이 장기적으로 존속할 수 있는 재정적 여건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한국 프로축구의 발전을 위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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