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550만 충청인들이 사랑한 금강수목원, 재개장 착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진환 기자I 2026.09.16 10:00:09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충남도·세종시, 재개장·공동운영 협약 체결
소유권과 행정구역 불일치 논란…작년 폐쇄
박수현 지사, 재개장 선회…내년 1월 재개장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30여년간 550만 충청인들이 사랑한 금강수목원이 재개장에 들어간다. 그간 행정구역과 소유권의 불일치로 논란을 빚으며, 강제 폐쇄에 들어간 금강수목원이 충남도와 세종시의 협력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왼쪽)가 16일 옛 산림자원연구소 본소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박수현 충남지사(왼쪽)가 16일 옛 산림자원연구소 본소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박수현 충남지사는 이날 옛 산림자원연구소 본소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시 문을 여는 금강수목원 등의 △운영 인력 △운영 비용 및 시설비 △운영 수입 및 정산 △행정 절차 등 협력 사항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했다.

1994년 이전 개소한 옛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69㏊ 규모로 금강수목원과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이 있다. 그러나 세종시 출범으로 소유권은 충남도에, 행정구역은 세종시에 있는 불일치 상황이 이어졌고, 충남도는 2024년부터 이 시설에 대한 민간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후 충남도는 지난해 7월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청양 이전을 앞두고 같은해 6월 시설 폐쇄를 단행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수현 지사는 민선9기 출범과 함께 매각에서 재개장으로 선회해 금강수목원 등은 행정 절차와 기능 재편, 시설 점검·보수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30개 소원에 4000여종, 35만본의 수목이 뿌리내리고 있는 금강수목원은 최우선 개방이 가능하다. 추석 명절 전인 오는 21일부터 전시원과 황토 메타길, 산책로, 휴게시설 등 수목원 내 야외 공간을 임시 무료 개방한다.

184㏊ 규모의 금강자연휴양림에는 숲속의집 13동 18실, 등산로 7.6㎞, 야영장 38면, 캐빈 5동 등이 있다. 충남도는 산책로 등 야외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숙박시설은 건축·전기·소방 등 종합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운영한다. 산림박물관은 산림 문화·생태 교육 전시관으로 기능을 바꿔 도의 산림 정책과 산림 생태, 기후변화, 산불 예방, 도내 임산물 등을 전시한다. 열대온실은 시설 노후화 및 인근 국립세종수목원 대형 온실과의 기능 중복을 감안, 기후변화 대응 온대 남부·제주 자생식물원으로 기능을 전환해 내년 1월 재가동한다.

금강수목원 운영 인력 및 비용 등은 추후 협의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오는 11월까지 시설 개보수 및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12월 인력 배치와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이날 박수현 지사는 “금강수목원은 도유지나 재산증식용 부동산이 아니라, 충남과 세종,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할 소중한 공공자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재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남은 준비 과정을 꼼꼼하게 챙기고, 충남과 세종이 함께 지킨 모두의 숲을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까지 누리는 백년의 숲으로 가꿔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