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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재명 대표가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화했다”며 “민주당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 있지만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 김 학생위원장은 “지난 주 양소영 전 대학생위원장 탈당 직후 있었던 11개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의 규탄 선언과 관련해서도, 성명을 주도한 위원장은 저를 포함한 6개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을 논의 구조에서 배제하고 성명 동의 여부를 선별적으로 물어봤다”고 했다.
그는 “전후 사정이 생략된 채 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6개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은 안팎의 수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11개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은 논의의 장을 생략함으로써 구성원을 갈라치기했으며, 피해자가 생겼지만 공식사과마저 거부했다”며 “결국 남아 있는다고 해도 공론장의 일원으로서 존중받으며 개혁을 도모하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김 학생위원장은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며 “한 개인으로서 당에 할 수 있는 마지막 의사표명이자 나름의 저항”이라고 말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 그는 “정당이 아닌 제도권 밖 ‘회색지대’에 표류하는 청년 시민들과 함께 대안적 공론장, 더 넓은 민주주의를 모색하는 일을 해나가려고 한다”며 “그 과정에서 열린 생각과 진보적 지향점을 가진 정치 세력 또는 시민사회세력이라면 어떠한 곳이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