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관계자는 “강 회장이 이날 여의도 본점으로 출근해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며 “임명된지 2주가 지난 시점에서 현재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 및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와 산은, 산은 구성원들을 위해서라도 회장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출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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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혁신성장의 디딤돌 △경제안보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크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산은 △그린·디지털·바이오 전환 선도기관 △시장안정자로서 역할 등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또 직원들과의 소통과 청렴한 윤리의식, 전문가로의 성장을 당부하고 임직원이 다 같이 손잡고 ‘더 큰 KDB’, ‘코리아 드림 뱅크’를 만들어가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취임사와는 별도로 직원들에 메시지를 보내고 “본점 이전 등 현안사항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하면서 여기서 모인 구성원의 목소리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회장은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해 취임식 이후 곧바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첫 업무지시로 비상 경제상황 대응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 산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내 비전위 및 소통위 구성을 당부했다.
산은 노조는 강 회장의 출근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조윤승 노조위원장(전국금융산업노조 산은 지부)은 성명을 내고 “강 회장이 집회 시간을 피해 직원들을 밟고 넘어 출근을 강행했다”며 “공공기관 낙하산 저지투쟁 역사에 볼 수 없었던 미증유의 사태”라고 비판했다.
특히 산은 부산 이전과 관련해 노사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강 회장은 직원들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대신 법 개정 전까지 추진할 수도 없는 ‘산은 부산이전 똥고집’을 꺾지 않은 채 정부 여당의 눈치를 보며 당당하지 않게 입성하는 길을 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40여명의 직원들이 이미 이직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직원들의 동요와 줄 퇴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강 회장에 대한 불복종 운동과 퇴진 투쟁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노사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면서 향후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한 어떤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