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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진단 정확도 90% 이상…삼성메디슨, AI 초음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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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9.09 09: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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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 2026서 프리미엄 초음파 ‘R20’ 전시
지방·섬유화·점성 한 번에 평가하는 솔루션
자동 측정으로 간 섬유화 검사시간 55% 단축
흉부 병변 가시성 높인 디지털 엑스레이도 선봬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메디슨이 인공지능(AI)으로 지방간을 정량화하고 간 섬유화 검사시간을 절반 이상 줄이는 영상진단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삼성메디슨)
(사진=삼성메디슨)
삼성메디슨은 오는 12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 ‘KCR 2026’에 참가해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을 비롯한 영상진단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정밀 영상과 정량 분석,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검사자별 결과 편차를 줄이고 의료진과 환자의 검사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의 중심은 R20에 적용된 ‘리버 토털 솔루션’이다. 한 기기로 지방간과 간 섬유화뿐 아니라 간 조직의 점성과 관련된 특성까지 측정해 간 상태를 여러 지표로 평가할 수 있다.

딥러닝 기반 지방간 정량 기술 ‘딥유에스에프에프(DeepUSFF)’는 초음파 영상으로 간 내 지방량을 수치화한다. 글로벌 다기관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임상 검증에서 지방간 진단의 표준으로 쓰이는 자기공명영상 기반 지방 정량 검사인 MRI-PDFF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경미·중등·중증 지방간 단계별 진단 정확도는 모두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검사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비중을 낮추고 지방간 상태를 보다 객관적이고 일관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간 섬유화 검사에는 관심영역을 자동으로 지정하는 ‘이지에스더블유아이(EzSWI)’가 적용됐다. 검사자의 개입을 줄이면서 간 탄성도를 측정하는 기능이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정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능을 활용했을 때 기존 방식과 비교해 진단 정확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검사시간은 약 55% 줄었다. 의료진의 반복 측정 부담과 환자가 검사를 받는 시간을 함께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간 조직의 점성 관련 특성을 측정하는 ‘S-비스코시티’ 기술을 더했다. R20은 지방과 섬유화, 점성 등 3개 지표를 한 검사 환경에서 함께 확인하도록 해 의료진의 종합적인 판단을 지원한다.

관련 임상 결과는 10일 열리는 런천 심포지엄에서도 다뤄진다. 이정민 교수가 ‘다중 파라미터 간 초음파: 섬유화에서 지방 및 점성 매핑으로의 확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삼성메디슨은 유방과 갑상선, 근골격계, 비뇨기 분야의 특화 초음파 기능도 소개한다. 디지털 엑스레이 전시 공간에서는 ‘GC85A’에 적용된 흉부 이중에너지 기술을 선보인다. 고에너지와 저에너지 엑스선을 연속 조사해 뼈와 연부조직을 분리함으로써 기존 흉부 영상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병변의 가시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조영범 삼성메디슨 국내영업팀장은 “영상 기술은 의료진이 신뢰도 높은 판단을 내리고 환자가 효율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며 “임상 현장의 의견과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상진단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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