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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독주 끝났다…AI 투자 중심축 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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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7.29 0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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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메모리 업종이 인공지능(AI) 대표주 지위를 내려놓고 AI 투자 흐름을 따라가는 ‘베타(Beta)’ 국면에 진입하면서 과거와 같은 초과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독주 끝났다…AI 투자 중심축 이동 시작”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넓은 의미의 AI 투자 사이클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메모리 업종이 AI 주도주에서 내려오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AI 투자의 수혜가 메모리에 집중되던 국면은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메모리 업체들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 부족과 빅테크의 막대한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지만 최근에는 두 축 모두 흔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빅테크들은 AI를 경쟁하기보다 비용을 감당할 만한 수준의 설비투자(CAPEX)를 지출하는 기조로 변모했다”며 “실적 시즌에도 투자수익률(ROI) 정당성을 동반한 CAPEX라는 잣대를 소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생산 확대 이슈는 이러한 변화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과 DUV(심자외선) 노광장비 생산으로 메모리 업황의 공급 우위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이 다시 AI 투자의 ‘알파(초과수익)’를 창출하는 대표 업종으로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만큼 반도체 역시 시장과 함께 움직이는 ‘베타’ 업종으로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양사의 주주환원 정책, 빅테크들의 AI 투자와 CAPEX 계획,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이 하방을 지지할 주요 변수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비중을 줄이기보다 방어 업종을 함께 담는 전략도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에너지·유틸리티·부동산, 반도체 병목 해소의 수혜가 기대되는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SW)를, 국내에서는 은행·화장품·건설·운송·필수소비재·미디어·교육·바이오 업종을 상대적으로 유망한 방어 업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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