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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공공과 민간, 학계 등 분야에서 총 101개팀(활용 부문 65개 팀, 기술 부문 36개 팀)이 응모했다. 공동 주최한 부처에서 추천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응모작을 심사해 총 29개팀(활용부문 21개팀, 기술부문 8개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LG CNS의 ‘춘(春)팀’은 저출산과 개인의 경제 사정(소득, 거주비, 고용상태 등) 간 관계를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분석 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설문응답에 의존한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의 생생한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데 필요한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수사례 대상 수상 기업 가운데 SK텔레콤의 ‘ML최적화팀’은 스마트폰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인 경우 통화 중에 알림음을 울려 수신자가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에 가명정보를 활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유한 보이스피싱 음성파일을 글자(텍스트·text)로 전환한 파일 약 2만 건이 가명처리돼 활용됐으며, 수상팀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방청과 다정한정보원팀(한국고용정보원·한국사회보장정보원), 연안어촌관광연구팀(한국해양수산개발원), 산림빅데이터팀(산림청)등이 활용 부문 우수사례 항목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의 기술 부문은 주어진 보건·의료분야 데이터셋(임상데이터, MRI이미지)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알츠하이머 자동진단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개발 시나리오를 토대로 평가가 이뤄졌다. 사용된 가명처리 기법의 타당성과 차별성 등을 주요 지표로 해 정형·비정형데이터가 안전하고 유용하게 가명처리가 됐는지 검토했다.
먼저 일반부는 올해 새롭게 주어진 비정형데이터를 적합한 기법으로 가명처리, 차별성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도램마을 초록달팽이팀’(인사혁신처 소속)이 대상을 받았다. 학생부는 데이터에 포함된 특이값을 적절하게 처리해 개인 식별 가능성을 낮추고, 가명처리 우수성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내 이름은 별별별팀’(강원대 소속)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가명정보가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체계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실패의 경험이 축적되고, 그러한 경험들이 제도와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이 필수”라며 ”새로운 도전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에 기반해 연내 가명정보 제도 개선안(가칭)을 마련하는 등 향후 제도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와 데이터 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가명정보를 포함한 양질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이 필요하다”면서 “데이터 기반 혁신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만들어 대한민국이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