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임 회장이 전공의 지원금 4억 원을 ’슈킹‘했다’는 게시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는데, 의협은 ‘허위 비방글’이라고 반박했다. ‘슈킹’은 남의 돈을 가로챈다는 의미의 속어다.
A씨는 지난 10일 의협을 찾아 임 회장에게 사과했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전공의 지원금 제공 건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며 송구스럽다”며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항상 조심하고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 회장은 “이 건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 “(피해보상 차원에서) 합의금을 내 놓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액 5만원권으로 한꺼번에 직접 달라고 하기도 했다. A씨가 돈을 주지 않자 지난 22일엔 직원을 시켜 독촉했다.
의협은 “임 회장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실제 돈을 요구한 게 아니라 A씨의 잘못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성금 관련 허위 비방 문제는 임기 초부터 일각에서 의협 집행부를 악의적으로 공격해왔던 허위 사실”이라며 “임 회장은 전공의 지원사업에 진심을 다하기 위해 첫 달 월급을 기부하는 등 진정성 있는 태도로 임했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