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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브런치 콘서트 인기…판매금액 144.7%↑

장병호 기자I 2022.06.22 15:42:09

공연장 틈새 시간 이용한 공연
저렴한 가격으로 40~50대 여성에 인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브런치 콘서트(평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 공연장 틈새 시간을 이용해 진행하는 공연)의 티켓 판매는 순조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브런치 콘서트 예매자 통계. (사진=인터파크)
22일 티켓 예매처 인터파크에 따르면 브론치 콘서트는 2020년 대비 2021년 티켓 판매금액이 144.7% 증가했다. 올해도 6월 20일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대비 78.3%의 판매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판매 기간을 같은 시기로 비교해도 2021년 동기간 대비 18.3% 증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브런치 콘서트는 클래식 장르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2021년 개최된 브런치 콘서트의 86%가 클래식이었고, 2022년은 88%에 달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공연장의 틈새 시간대를 이용해 열리는 공연인 만큼 클래식 장르가 무대 셋업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좋고, 관객 입장에서도 클래식 악기의 따뜻한 음색으로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장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렴한 가격도 브런치 콘서트 인기에 한몫 했다. 브런치 콘서트의 티켓 1매당 평균 가격은 2021년 1만 3035원, 2022년 1만 4161원으로 집계됐다. 대극장 뮤지컬 VIP석 티켓 가격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에 불과하다.

주요 관객층은 공연 시간 특성상 40대 이상 여성 관객이 제일 많았다. 올해 예매자 분포는 40대 여성(36.6%), 50대 이상 여성(24.8%)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86%, 남성 14%로 집계됐다.

인터파크 공연장사업팀의 심성훈 부장은 “브런치 콘서트는 공연장의 유휴 시간대에 공연장이 직접 주관한 기획 공연으로 공연장과 관객이 모두 만족하며 저변을 넓혀왔다”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붐비지 않은 낮 시간대에 1만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접근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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