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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마이클리 "브로드웨이行 포기하려 했다"

김미경 기자I 2015.06.09 16:43:51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다시
이 작품만 400회…샤롯데씨어터 12일 개막
바로 미국 복귀, 10월 '엘리전스' 출연 결정

오는 12일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예수 역을 맡은 마이클 리(사진=클립서비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국과 한국에서 이 작품에 출연한 횟수만 400여회가 넘는다. 빌라도, 시몬, 유다, 예수까지 다양하다.”

마이클 리(42)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3년 이후 2년 만에 이 작품에서 다시 예수 역을 맡게 된 마이클 리는 “한국 프로덕션과의 작업을 좋아한다. 이지나 연출이 시키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우들과의 작업도 좋다”며 “매일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고 운을 뗐다.

마이클 리는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오는 10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하는 뮤지컬 ‘엘리전스’ 출연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엘리전스’는 조지 타케이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에 대한 편견과 억압 속에서 피어난 깊은 가족애와 사랑, 인권을 다룬다. 3년 만에 다시 미국 무대에 서게 되는 그는 타고난 정의감으로 자유를 위한 반란을 이끄는 리더 프랭키 역을 맡았다.

브로드웨이행을 포기할 뻔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원래 7월에 엘리전스가 무대 오르게 돼 있었다. 일정이 겹쳐 브로드웨이행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 만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라는 작품을 사랑한다”며 “공연 기간을 서로 조율해 준 한국 프로덕션인 설앤컴퍼니와 미국 회사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웃었다.

이어 “떠나고 난 뒤 일주일을 채워줄 박은태 배우에게도 감사하다. 좋은 작품이다. 관객이 많이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전세계 42개 도시, 1억5000만 명의 관객을 열광시킨 브로드웨이의 명작으로 꼽힌다. 박은태, 윤형렬, 한지상, 최재림, 이영미, 장은아, 함연지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12일부터 9월 13일까지. 티켓 가격은 5만~14만원. 1577-3363.
오는 12일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예수 역을 맡은 마이클 리(사진=클립서비스).
오는 12일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예수 역을 맡은 마이클 리(사진=클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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