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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코로나 선거', 까다로운 절차에도 이젠 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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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I 2021.04.07 14:59:17

재·보궐선거 7일, 서울 투표소 곳곳 유권자 발길
‘사회적 거리두기’ 위해 1m씩 간격 둔 채 대기
체온 측정·손 소독·비닐장갑 후 투표…방역 철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서울 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번 4·7 재·보궐선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작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선거다.

작년 총선에서 ‘코로나 선거’를 경험해 본 유권자들은 까다로운 선거 절차에도 제법 능숙하게 투표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유권자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1m씩 거리를 두는 것은 물론 체온 측정을 한 뒤 손소독을 하고 비닐장갑까지 끼고서야 투표장에 입장했다.

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사범대학부속중학교 투표소 앞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거리두기를 하며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지난 2~3일 진행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20.54%)이 높았던 탓인지 이날 오전 7시께 서울 성동구 한양부속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파자마와 슬리퍼 차림은 물론 정장까지 다양한 차림새의 유권자들은 실내 인원 제한 때문에 밖에서 거리두기를 한 뒤 일정 인원이 빠지면 선거사무원의 안내로 투표장 안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날 정장을 입은 채 출근 전에 짬을 내서 투표소에 들린 30대 박모씨는 “작년 총선에서 ‘코로나 선거’를 한 번 겪지 않았나”면서 “사람들이 적응해서 그런지 투표하는데 시간도 짧게 걸려 불편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팡이를 짚은 채 투표하러 온 김모(80)씨도 “예전(총선)에는 줄을 꽤 오래 섰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빨리 끝날 줄 몰랐다”며 “마스크, 거리 두기, 일회용 장갑 이런 거는 이제 사람들 사이에서 익숙해져 투표도 수월하게 잘 끝난 듯하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구평생학습관 투표소 앞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휴일 아닌 재보궐 선거…“출근 전 일찍 나와” 소중한 한 표 행사

마포구 아현동 마포구평생학습관에 마련된 투표소는 대기하는 공간이 좁아 1m씩 거리두기가 되지 않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줄을 서도록 선거사무원이 통제했다.

직장인 김모(29)씨는 “오늘 출근하기 전에 투표하러 왔는데 보궐선거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산한 느낌”이라며 “후보도 적어 고민할 시간도 오래 안 걸려서 투표하는데 3분도 안 걸렸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홍제2동 4투표소에는 출근하기 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들른 직장인들이 대다수였다. 잠시 대기 시간이 있었지만,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의 신속한 안내에 따라 금세 투표에 임할 수 있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4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투표율은 42.9%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부산시장 선거 투표율은 37.8%다. 지난 2~3일 진행한 사전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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