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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용혜인…출근 사흘째 새 논란 또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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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보경 기자I 2026.09.04 09: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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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 출근 사흘째 답 없어
가족소득당 관련해서도 묵묵부답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요구 확산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출근 사흘째인 4일에도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논란을 비롯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용 후보자가 침묵하는 사이 과거 국고보조금 폐지를 주장했던 발언과 배우자의 당직 급여, 기본소득당의 정부 장려금 수령 등 새로운 논란도 잇따르고 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 58분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수고하신다”고 인사한 뒤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가족소득당’이라는 표현에 동의하느냐”, “비례대표 의원직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언급이 있었느냐”, “여권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는데 여전히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느냐”, “노동당 비선조직 출신이라는 보도에 해명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지만 용 후보자는 묵묵부답으로 사무실에 들어갔다.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 첫날과 이튿날에도 의원직 사퇴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첫날에는 “국민께 제 의견을 충실히 전달하겠다”고 했고, 이튿날에는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에도 용 후보자를 둘러싼 추가 논란이 제기됐다. 용 후보자는 2020년 기본소득당 창당 당시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을 ‘기생충’에 빗대며 국고보조금 폐지를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기본소득당은 ‘기생충 정당 양산하는 국고보조금 폐지하고 정치 기본소득을 도입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내고 국고보조금 제도를 비판했다. 현재 야권에서는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사퇴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될 경우 정당보조금 배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의원직 유지와 국고보조금을 연계한 공세를 펴고 있다.

배우자의 기본소득당 당직 급여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 등에 따르면 용 후보자의 배우자가 기본소득당에서 받은 당직 급여는 2022년 965만원에서 올해 39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도됐다. 최근 5년간 받은 당직 급여는 모두 1억 2366만원으로 집계됐다.

기본소득당이 정부의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을 받은 사실도 새롭게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계보고서 등에 따르면 기본소득당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고용노동부의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 1860만원을 수령했다. 기본소득당 측은 신청 대상에 해당해 적법하게 지원금을 받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문제에서 시작된 논란이 배우자 당직 채용과 급여, 당 운영 및 국고보조금 문제 등으로 확산하면서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청문회를 하지 않아도 드러나 있던 사실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국민의 여러 목소리나 판단은 그 자체로 존중하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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