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머스크 "지금이 테슬라 매수 기회일수도"

방성훈 기자I 2025.03.31 14:41:25

위스콘신주 행사서 "장기적으론 주가 괜찮아"
정치 반발·주가 하락에 "나와 테슬라에 엄청난 압박"
"테슬라 주식 소유주들 가치 반토막…이건 큰 문제"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어쩌면 지금이 테슬라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테슬라 주가는 괜찮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그는 최근 자신과 테슬라를 둘러싼 정치적 반발이 회사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그들(항의 시위대)이 하려는 일은 나와 테슬라에 엄청난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그들은) 내가 이 일을 그만두길 원하는 것 같다. 테슬라 주가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모든 사람들의 주식(가치)가 거의 반토막이 났다. 이건 큰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17일 최고가를 찍은 뒤 45% 하락했다. 지난해 미 대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 때문에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가 산출하는 머스크 CEO의 개인 자산도 올해 들어 100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을 맡은 것에 대해 “이 일을 하는 것은 나에게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고도 했다. 그는 행사가 개최된 위스콘신주에서 차기 대법관을 공화당 후보로 채우기 위해 140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머스크 CEO가 이날 위스콘신주를 방문한 것도 4월 1일 투표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진보 성향 판사에 반대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유권자 2명을 추첨해 100만달러씩 상금을 지급했다.

현재 위스콘신주 대법원은 현재 진보주의 성향의 판사 4명과 보수주의 성향의 판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진보 진영에서 앤 월시 브래들리 판사가 7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를 대신할 판사를 뽑기 위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판사 및 하버드대 법대 교수 출신인 수전 크로포드가, 공화당에선 주 법무장관을 지낸 브래드 쉬멜이 각각 입후보했다. 위스콘신주의 공화당 상원의원인 론 존슨은 “만약 쉬멜이 승리하면 그건 머스크 덕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선거 결과가 낙태, 선거구 재조정 등 주요 현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머스크 CEO는 “위스콘신주에서 공화당이 차지한 8개 하원의석 중 6개가 선거구 재조정 판결에 따라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테슬라 역시 지난해 위스콘신주에서 자사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딜러십 개설 허가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뒤 올해 1월 위스콘신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위스콘신주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자동차 제조업체가 직접 자동차 딜러까지 소유하는 것을 금지한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