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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내린 144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448.5원) 기준으로는 2.5원 올랐다. 장 초반 1445.4원을 저점으로 환율은 우상향했다. 오전 11시 반께 1450원 위로 올라선 환율은 장 막판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상승 전환됐다. 지난 19일의 연고점(1453.0원)에 바짝 붙어 선 모습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진정되자 환율도 144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달러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6분 기준 107.7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모처럼 만에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장중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서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 상단을 높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28위안대에서 7.30위안대로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도 156엔 중반대로 상승세다.
수급적으로는 역내와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상승 전환하는데 힘을 보탰다.
국내은행 딜러는 “역내에서는 1450원 밑에서 달러 매수세가 있었고, 장 마지막에 역외에서도 달러 매수가 더 들어오면서 환율이 상승한 거 같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연말 장세로 접어들면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급감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49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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