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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무너진 LG, 롯데에 완패...자력 3위 탈환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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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9 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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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1대9 완패…7회에만 5실점 와르르
롯데 레이예스, 204안타로 역대 최다 타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LG트윈스의 3위 탈환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LG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9로 완패했다.

한 시즌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운 롯데자이언츠 레이예스. 사진=롯데자이언츠
한 시즌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운 롯데자이언츠 레이예스. 사진=롯데자이언츠
경기 전까지 3위 KIA타이거즈를 승차 없이 뒤쫓았던 LG는 이날 패배로 순위를 뒤집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3위에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 직행권을 놓고 막판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뼈아픈 패배였다.

LG는 이날 경기 포함,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기고 KIA의 결과도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2점 차로 버티던 경기가 실책 두 개에 무너졌다. LG가 1-3으로 뒤진 7회말이었다. 롯데 선두 타자 윤동희가 안타로 나갔고,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LG 벤치는 다음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당시 시즌 203안타를 기록 중이던 레이예스는 최원준(KT·204안타)과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다투고 있었다. 그가 타격 기회를 얻지 못하자 롯데 홈 관중들은 LG 더그아웃을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야 하는 LG로서는 상대 타자의 기록 도전까지 고려할 여유가 없었다.

문제는 이후 수비였다. 나승엽의 1루수 땅볼 때 투수 존 케네디가 실책을 범해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고승민의 땅볼을 잡은 3루수 문보경은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았지만, 1루로 던진 공이 빗나갔다. 병살타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던 상황이 추가 실점으로 바뀌었다.

LG는 흔들리는 흐름을 끊지 못했다. 2사 1·3루에서 한동희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 전민재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1-3이던 점수는 순식간에 1-8이 됐다. 레이예스를 피해 실점을 막으려던 선택은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빛을 잃었다.

타선도 답답했다. LG는 롯데 신인 선발 김한결을 상대로 4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밖에 치지 못했다. 4회초 문정빈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안타이자 득점이었다. 볼넷 4개를 얻고도 김한결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불펜을 상대로도 기회를 흘려보냈다. 5회에는 볼넷 두 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6회에는 선두 타자 문정빈이 안타로 나갔지만, 문보경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타선이 추격하지 못하는 사이 수비마저 무너지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롯데는 8회말 레이예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레이예스는 시즌 204번째 안타를 때려 최원준과 최다 안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롯데는 4연패에서 벗어났디. 전민재는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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