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불리한 분기였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화장품 브랜드사가 점점 파편화돼 경쟁이 치열해져도 펌텍코리아는 역피라미드형 산업 형태에 의한 구조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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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자회사 부국티엔씨도 풀캐파로 가동되며 밀린 주문 소화해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펌텍코리아가 수많은 화장품 인디브랜드가 뜨고 지는 긴박한 상황 속 백스테이지에서 용기를 생산하며 묵묵히 성장을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치열해지는 화장품 산업 내에서 브랜드가 점점 파편화돼도 역피라미드형 산업 구조에 의한 수혜를 누릴 수 있으리라고 봤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수는 전년 대비 12.5% 늘어난 반면 제조업체 수는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펌텍코리아가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능력과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역량에 힘입어 한국을 넘어 해외 인디브랜드로 고객사 확장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유명 브랜드향 초도물량 실적이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생산 쇼티지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펌텍코리아는 인력을 외주화하는 등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현재 보유한 생산능력의 40%에 달하는 4공장이 2025년 7월 준공돼 내년 4분기 가동될 예정인바,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