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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회동' 安·吳, 18∼19일 최종시한으로 단일화 협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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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1.03.08 13:49:31

지난 7일 서울 강남 모처서 1시간 가량 맥주 회동
오세훈 "합의한 건 없으나 가급적 후보등록 전 단일화 바람직"
안철수 "큰 틀에서 빨리 합의 이뤄나가자 공감대"
국민의힘 협상단 정양석·성일종·권택기…국민의당도 곧 확정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맥주 회동’을 가지면서 단일화 협상에 시동을 걸고 있다. 양측 모두 실무협상팀까지 갖추게 된 만큼,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참석해 전화를 받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두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오 후보는 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 (안 대표를) 만났다. 밤에 꽤 장시간 말을 나눴다”며 “합의한 건 아직 없다. 정치 전반에 대해서 왜 정치를 하느냐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말씀을 많이 나눴다”고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실무 얘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지금 2번이냐 4번이냐, 경쟁력 조사냐 적합도 조사냐 말이 많다. 일종의 기싸움이나 수싸움에 휩쓸리지 말자, 그런 건 실무팀한테 맡겨놓으면 족하다는 데 대충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급적이면 후보등록일 전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실무협상팀은 치열하게 구체적인 걸 가지고 논의를 하더라도 우리 두 후보만큼은 마음을 그렇게 가지지 말자는 이런 큰 틀에서의 말을 나눴다”며 말을 아꼈다.

안 후보 또한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우선 큰 틀에서 빨리 합의를 이뤄나가자, 그리고 아주 사소한 문제로 실랑이를 하는 모습은 보이지 말자. 또한 만약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합의가 잘 안되면 당에 맡길 게 아니라 후보들이 나서서 풀자, 이런 이야기들이 서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오늘부터 실무팀이 가동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일에 단일후보 등록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양측 설명을 종합하면, 단일화 최종 시한은 후보 등록일인 18~19일쯤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는 단일화 협상팀을 각각 3명씩으로 꾸려 공식 협상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에선 정양석 사무총장을 비롯해 비대위원인 성일종 의원, 18대 의원을 지냈던 권택기 전 의원이 실무협상단에 합류했다. 국민의당에선 앞서 금태섭 전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 협상을 이끌었던 정연정 배재대 교수와 송경택 특보를 포함해 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실무협상팀은 양측이 줄다리기를 벌여왔던 여론조사 문구 및 방식, 기호, TV토론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를 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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