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충실히 이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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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채권단으로부터 3조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은 것과 관련해선 “단순한 금전적 부채를 넘어 사회적 부채를 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두산중공업을 최대한 빨리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 가스터빈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큰 축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개편 방향을 유지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기회 삼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만큼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자본확충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영정상화 및 사업구조 개편 방향에 맞춰 자산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산 및 ㈜두산의 대주주들은 중공업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에 참여해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두산은 자체 재무구조 개선과 두산중공업 자본확충 참여를 위해 두산타워와 일부 보유지분 및 사업부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그룹의 당면한 목표는 채권단 지원 자금을 신속히 상환하고 그룹의 중추인 중공업을 본 궤도에 올리는 것”이라며 “중공업을 하루 빨리 안정시키고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업무 환경을 안정적으로 되돌려 놓는 것이 회장으로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3조원 자구안 마련 위한 자산 매각 속도 붙나
박 회장이 회생을 위한 강력한 재무구조 개선 의지를 직접 밝히면서 자구안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우선 두산타워, 골프장 등 비영업자산에 대한 매각은 연내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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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측 일정대로 8월 말께 딜 클로징(매각대금 완납)이 될 경우 클럽모우CC는 두산그룹의 첫 자구안 실행 보유자산이 된다. 클럽모우CC가 2000억원 수준에서 매각될 경우 법인세 등을 제외한 뒤 두산중공업에는 1500억원가량이 유입될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펀드 운용사인 마스턴자산운용과 최종 매각가를 협의하는 두산타워는 7000억원대에서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매각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손에 쥘 수 있는 현금은 많지 않다. 두산타워를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 등 차입금(약 4000억원)이 많아 이를 상환하면 1000억원 정도만 유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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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두산중공업의 해수담수화플랜트 및 수처리 등 워터(Water) 사업부문도 매각 여건이 좋지 않다. 주요 수요처였던 중동시장에서의 대규모 발주가 잦아든 상황에서 잠재인수후보자를 찾는 게 쉽지 않아서다.
한편 두산그룹과 채권단이 이달 1일 맺은 MOU에는 자산 매각 지연에 따른 채무상환이 어려울 경우 채권단에 해당 자산에 대한 처분권한을 위임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 만큼 향후 자산매각 속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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