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진안군에 따르면 마이산 탑사에서 10~35cm에 이르는 역고드름이 발견됐다. 고드름은 보통 아래쪽 방향으로 자라지만 이번에 발견된 고드름의 경우 위쪽으로 향해있다. 이는 땅속이나 그릇 속의 물이 끌어 올려져 형성된 것이다.
|
역고드름은 승빙(乘氷)이라고도 하며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최근에는 경기도 연천 일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간 역고드름 발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역고드름은 용기 주변의 환경이 안정되고 약한 바람이 불며 기온이 영하 7~10도 사이일 때 잘 형성된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에는 약간 더 높은 온도에서 형성되기도 하지만 바람이 있을 때에 비해 생성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역고드름은 조건을 잘 맞출 경우 인위적으로도 만들 수 있다.
역고드름의 형태는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것처럼 끝이 뾰족한 것이 있는가 하면 볼록한 것, 오목한 것도 있다.
현재 역고드름은 마이산 도립공원 내 탑사, 은수사, 천왕문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 '영하10도' 전국 한파 언제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보
☞ 강원·경기·충청 등 내륙에 한파특보..서울 영하 10.5도
☞ 美 `냉동고 한파` 충격 현실화..연준 테이퍼링 속도조절
☞ 중국서도 '이상 한파'…네이멍구 영하 46도
☞ 한파로 꽁꽁 언 자판기 녹이려다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