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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쪽의 반도 국가인 동티모르는 수 십년에 걸친 잔혹한 전쟁 후 인도네이사에서 독립했다. 동티모르가 2002년 독립 이후 교황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딜리는 요한 바오로 2세가 1989년 인도네시아 점령으로 고통받는 가톨릭 신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미사를 집전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10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미사를 집전했던 해변 산책로에서 똑같이 미사를 집전한다. 이번 미사에는 신자 약 70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티모르는 전체 인구 130만여명의 약 96%가 가톨릭 신자다.
동티모르는 독립 이후 인프라와 경제를 재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세계은행은 동티모르 국민의 42%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어린이의 약 47%가 영양실조로 발육부진을 겪고 있다고 추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까지 동티모르에 머문뒤 싱가포르를 거쳐 오는 13일 로마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