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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메가서울은 김동연 지사의 과욕이 부른 문제”

박진환 기자I 2023.11.07 14:53:41

李 “서울과 경기에 집중된 인구를 지역에 이주시켜야" 대안

이장우 대전시장이 7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메가 서울’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메가 서울’과 관련해 “이 문제의 촉발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과욕이 부른 것으로 대한민국은 이미 도시국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 방식과 관련된 브리핑에서 ‘메가 서울’ 논란에 대해 “메가 서울이 문제는 아니다. 이미 서울은 메가시티”라며 “대한민국은 이미 도시 국가로 경기 대부분의 도시는 물론 인천까지 서울과 밀접한 생활권으로 서울과 경기간 행정구역 조정은 메가시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문제의 촉발은 김동연 지사의 과욕에서 시작됐다. 김 지사가 경기를 남·북으로 지금 분할한다고 하니 북부 편입을 반대하는 김포 주민들이 ‘차라리 서울에 편입하고 싶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불거진 것”이라며 “과밀화는 비단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심각한 상황으로 수도권 전체의 불편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 시장은 “궁극적으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 집중된 인구를 부산이나 광주, 제주, 대전으로 대거 이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지방정부에 대한 과감한 권한 이양을 유일한 대안으로 지목했다. 이 시장은 “지방정부에 예산과 조직권 등 정부의 권한을 대거 이양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지방정부의 독자적인 사업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정부로 지역발전이 더디고 느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지방정부로 묶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인구 560만명의 단일 행정권이 만들어지면 싱가포르와 같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충청권 4개 시·도의 통합 이전에 대전과 세종을 먼저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메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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