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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국영 원자력공사(SNN)는 현지서 가동 중인 체르나보다 중수로 원자력발전소(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를 분리·보관하기 위해 관련 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수에서 삼중수소를 분리해 별도 저장하면 방사능 유출 위험과 방사성 폐기물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SNN은 이에 1억9000만유로(약 2600억원)를 들여 이를 건설할 사업자를 물색해 왔다. 52개월에 걸쳐 설계·시공을 마친 후 2027년 말 상업운전한다는 목표다.
한수원은 올 2월 △한전기술(052690)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28260)과 함께 이 설비 건설사업에 단독 입찰해 수주를 모색 중이다. 한수원은 중수로 기반 원전인 월성 1~4호기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촉매반응을 통해 중수에서 삼중수소를 분리해 전용 설비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을 보유해 활용 중이다. 이 설비를 운영 중인 나라는 20여 원전 운영국 중에서도 한국과 캐나다 2개국이 전부다.
해당 설비가 현지 품질검사까지 통과하며 업계의 수주 성사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SNN은 이미 2021~2022년 입찰 과정에서 한수원을 사업자로 낙점하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협상은 이 사업 자금을 댈 예정이던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선정 방식을 문제 삼으며 무산됐으나 SNN이 다른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키로 한 채 사업을 다시 추진 중인 상황이다. 한수원은 또 이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과 관련한 각종 사업에 참여하는 등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발주사인 SNN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수주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최종 계약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