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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삼척 덕풍계곡과 삼림철도, 함양 두루침 숲 등 12개소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산림의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 12개소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숲, 나무, 자연물, 유적지 등을 대상으로 산림문화 가치를 조사·평가해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받은 12개소를 포함해 모두 71개소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관리 중이다.
올해 신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들어온 삼척 덕풍계곡과 산림철도는 일제강점기 입목수탈을 목적으로 시설된 산림철도가 있던 곳으로 역사·문화·교육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 두루침 숲은 1945년 이전 일제강점기부터 일본 교토·규슈대학의 연습림으로 시작해 현재 100여종 수목과 다양한 야생화가 분포하고 있는 근대유산으로 역사·학술·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다.
특히 올해는 지정사례가 없던 부산시와 국가산림문화자산 신규 발굴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 결과, 부산 괴정동 샘터공원 회화나무, 부산 외양포 포대와 말길, 2건이 국가산림문화자산이 신규 지정됐다.
산림청은 국가산림문화자산의 신규 발굴을 위한 관련 기관간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그간 성공적으로 가꾼 우리 산림에는 나무나 바위와 같은 자연물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숲과 더불어 함께해 온 문화가 있는 삶의 현장”이라며 “이 속에 깃들어 있는 산림문화자산을 발굴하고 보존해 국민이 우리 전통 산림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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