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딥시크 여파에 따른 우리의 AI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인사가 참석했고 AI특위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을 포함해 특위 위원들도 다수 자리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설 연휴 기간 딥시크 쇼크라고 할 만큼 미국 증시 휘청했고 엔비디아 시총은 하루만에 800조원 증발하는 등 미·중 기술패권이 AI 분야로 옮겨간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 AI 특위가 출범했으나 개점휴업 상태”라며 “반도체 특별법과 에너지 3법 등 AI 산업의 기반이 될 법안들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격차 벌어지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면서도 “대응을 잘하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딥시크 쇼크는 AI가 소수의 독점 기술이 아님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위원장 역시 “중국은 AI 전문가가 41만명, 미국은 20만명인데 한국은 2만명에 불과하다”며 “투자 규모도 미국이 2030년까지 1800조 원을 쏟아붓는 반면, 한국은 2027년까지 65조원 투자에 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 AI 산업을 적극 지원할 법안을 마련하고, 업계가 미처 못하는 부분은 정부 차원의 중장기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딥시크 여파에 따른 우리의 대응전략’, 손재권 더 밀크 대표가 ‘AI 산업혁명 100조 신산업의 탄생, 2025 CES에서 확인한 실리콘 밸리의 미래좌표’ 등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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