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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생끼리 모인 ‘불사파’ 조직원 3명은 유 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갤러리 대표 A씨를 폭행, 협박, 감금해 3900만 원 상당의 그림 3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87억 원의 허위 채무를 승인하게 하는 등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있다.
유 씨는 올해 3, 4월경 A씨를 통해 이우환 화백의 작품 4점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1점에 총 28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유 씨 등은 A씨로부터 투자금을 42억 원으로 불려 돌려받기로 했는데 A씨가 돈을 주지 못하자 연 700%대의 고금리를 적용해 87억 원을 달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유 씨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A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이튿날 새벽까지 흉기로 그를 협박했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통화내역 분석, 피의자·피해자 및 참고인 조사 등 보완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의 범행동기, 공모관계, 구체적인 범행 분담 내용 등 범죄 혐의를 명확히 규명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여죄에 관해서도 철저히 추가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