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는 전국 100대 명산의 즐길거리·볼거리 등 숲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공공 기초자료로 구축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100대 명산에 산재해 있는 산림휴양·치유·레포츠시설, 민박·야영장, 산촌마을 축제·체험활동, 특산품, 먹거리, 천연기념물, 노거수, 야생화 군락지, 화전민터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가능한 장소를 위치 확인 시스템(GPS) 좌표 기반으로 조사하고, 전자파일로 분류를 마쳤다.
이에 앞서 정부는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해 100대 명산을 선정했지만 그간 여행 콘텐츠 부족으로 정상 등반, 종주 등 단조로운 산행으로 관광객 유인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사업은 100대 명산의 다양한 숲관광 콘텐츠를 발굴, 산림과 지역 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체류 여행을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산림청은 100대 명산 숲관광 콘텐츠 발굴사업을 올해 비대면·디지털 정부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사업기간을 고려하여 등산문화·숲길 등에 전문성을 가진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에서 위탁사업을 수행했다.
이를 위해 200명의 현장조사원을 선발하고, GPS 활용 등 체계적인 직무교육 및 사업 관리를 통해 위탁사업을 완수했다.
이번에 발굴된 100대 명산의 숲관광 공공데이터는 내년 3월부터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과 산림빅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민간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철호 산림청 산림복지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험도가 낮은 국내 자연친화적인 숲관광이 웰니스 관광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림청이 제공하는 숲관광 기초자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여행길과 관광상품이 개발, 여행업 및 산촌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