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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깜깜이 경선 처음"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 경선 룰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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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03.09 10:19:06

양기대 9일 기자회견 열고 정책배심원제 도입 등 촉구
권칠승도 "인지도 위주 선거, 휘발성 이슈만 쫓게 될 것" 지적
"이런 깜깜이 경선 처음, 소통 좀 하고 살자"고 지도부 비판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이 ‘깜깜이 경선’이라며 중앙당이 발표한 공천 룰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왼쪽부터)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양기대 전 의원, 추미애 의원, 한준호 의원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권칠승 의원 페이스북)
9일 양기대 예비후보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깜깜이 선거와 네거티브라는 낡은 정치를 버리고, 정책과 비전을 갖고 검증의 무대로 나아가자”라며 정책토론회와 배심원제 도입을 중앙당에 요청했다.

양 예비후보는 “경기도지사 선거는 단순히 광역단체장 한 명을 뽑는 자리가 아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최전선에서 뒷받침하고, 민생 개혁의 실질적인 성과를 낼 민주당의 ‘심장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하지만 지금 경선의 모습은 도민과 당원이 바라는 치열한 정책 경쟁과 미래 비전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어느 후보가 경기도의 난제를 해결할 실력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검증도 부족하다. 이것이 바로 제가 우려하는 ‘깜깜이 경선’”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경선 후보들이 깜깜이 선거 뒤에 숨어 검증을 피한다면 그것은 도민과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권칠승 예비후보도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떤 후보가 무슨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경기도를 이끌지 거의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후보를 뽑는단 말이냐”라며 당의 공천 룰을 비판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런 식으로 인지도 위주의 선거방식을 고집한다면 정치인들은 휘발성 높은 정치 이슈에 얼굴 내밀고 강성 주장만 하며 정치적 인지도 쌓는 갈라치기와 포퓰리즘의 포로가 될 것”이라며 “전문패널들이 공개적으로 정책의 디테일과 경기도에 대한 비전을 샅샅이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을 거쳐 정말 경기도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룰 미팅도 하고 후보들과 소통을 했는데 이런 완전 깜깜이 경선 과정은 보다 보다 처음이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소통 좀 하고 살자”고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를 냈다.

지난 5일 민주당이 발표한 경기도지사 경선 일정은 △3월 21일~22일, 5인 예비경선 △4월 4일~7일, 본경선 △4월 15일~17일 2인 결선으로 정해졌다. 예비경선은 100%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되지만, 본경선은 아직 정확한 룰이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권리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는 (가나다순)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양기대 전 의원, 추미애 의원, 한준호 의원 등 5명이 맞붙는다. 5인 예비경선에서 3명을 추려 본경선을 치른 뒤 본경선에서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인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민주당은 8명의 후보가 나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후보 경선에 정책배심원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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