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지역청년 지원사업 성과공유회...홍원학 "통합지원 확대"

김나경 기자I 2024.11.29 16:30:32

‘지역소멸 대응’ 청년과 민관이 1년간 성과 결산
삼성생명, 행안부·NGO와 손 잡고
지역·청년 동반성장 돕는 마중물 역할

삼성생명이 29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지역 청년 지원사업 3기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삼성생명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삼성생명이 29일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Boost Your Local - 지역 청년 지원사업(지역 청년 지원사업)’ 3기 청년단체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청년들의 힘으로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202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20여 개 청년단체를 선발, 단체별 50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과 1~4기 청년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청년 활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 청년단체의 성과 발표와 우수단체 시상이 이뤄졌다. 지역 일자리 창출, 농촌 활성화, 지역 관광 유치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한 단체들 중 ‘될농’(경남 거창군), ‘온어스’(충남 아산시),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경남 진주시) 3개 단체가 최종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우수단체에는 내년도 활동 지원금이 추가로 수여된다.

경남 거창군 ‘될농’은 ‘덕유산 고라니들’이라는 청년 농업인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청년 농업인들이 정보를 나누고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충남 아산시 ‘사회적협동조합 온어스’는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서 공유오피스를 운영하며 청년 크리에이터들을 유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남 진주시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은 남강을 배경으로 ‘디제잉(DJing)’ 음악 공연을 즐기는 ‘사운드 리버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 주민들과 청년 500여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삼성생명은 지역의 활력과 청년의 자립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자로 나선 이상민 장관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청년이 주도하는 로컬 생태계는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만들지는 것”이라며 “행정안전부는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답을 찾고 지역이 곧 우리가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삼성생명은 지속가능한 지역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청년 지원사업에 20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부터 1~2기 청년단체들이 협력사업을 통해 활동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협업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삼성생명은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청년 활동의 임팩트 향상을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위해 유관 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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