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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8일 자신의 SNS에 “두 나라 사이에 갈등도 깊고 난제도 많지만 오늘 일본 국민들이 느끼셨을 충격에 대해서만큼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공통의 가치로 삼은 우방”이라며 “이웃이 큰 타격을 당했을 때, 갈등을 잠시 밀어두고 위로할 줄 아는 것이 대한민국의 품격이라는데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세계 어느나라보다 먼저 일본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나라”라며 “병상에 누운 아베 전 총리뿐 아니라, 오늘 크게 놀라셨을 일본 국민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끝맺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일본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폐정지 상태였다. NHK는 자민당 간부를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