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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듀크수학저널’ 등 유명저널에 꾸준히 논문을 내고 있으며 독일과 프랑스, 폴란드, 한국 등에서 주최하는 수학 관련 컨퍼런스에서 초청을 받고 있다.
한국 최고의 수학자들이 모인 고등과학원은 허 연구원의 수상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31세로 앞으로 2번의 필즈상 기회가 남아있다.
잠재적 후보자들 중에서는 지난 2006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상을 탄 ‘수학천재’ 이석형(23) 씨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0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북미 대학생 수학경시대회에서 최우수 ‘톱 5’에 들기도 했다. 지금은 프린스턴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2009년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서울대 수리과학부에 입학한 이수홍(21) 씨도 빠지지 않는다.
올해 필즈상 수상자들을 보면 미르자카니 교수나 만줄 바르가바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천재성으로 인해 일찌감치 필즈상 수상이 거론돼 왔다. 반면 마틴 헤어러 영국 워릭대 교수처럼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수학자도 필즈상을 탈 수 있다.
수학계에서는 40세 미만의 수학자가 ICM에서 세부 수학분야에 대한 초청강연을 맡으면 필즈상 수상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본다. 미르자카니 교수와 바르가바 교수는 모두 이번 서울 ICM에서 초청강연 보다 한단계 높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금종해 고등과학원장은 “유망한 젊은 수학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10년 안에는 우리도 필즈상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