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잊지 마세요 : 북한인권 침해가 전세계 가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등의 가족 및 북한인권 관련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참석했다. 조 장관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송환을 기원하는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달고 행사에 참석했다.
조 장관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와 강제송환 탈북민의 가족 및 이산가족들의 희생과 용기를 평가하고, 북한 정권의 잔혹성으로 혈육을 잃은 가족들의 고통과 슬픔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김정욱 선교사의 가족을 비롯해 국군포로, 강제송환 탈북민,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가족과 재미 이산가족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데 감사하다”며 “올해 강제 억류된 지 10년째 되는 김국기·최춘길 선교사가 겪고 있을 역경에 우려를 표한다. 정부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발표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심각한 북한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특히 최근 북한이 새로운 악법*을 통해 외부 세계로부터의 정보 유입을 차단하고 주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또한, 강제북송된 탈북민들이 직면하는 심각한 인권침해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관련 국가들이 강제송환금지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먼저 온 통일’인 북한이탈주민을 진정한 가족으로 보듬겠다는 의지로 올해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을 제정했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북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 적극 참여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와 강제송환 탈북민, 이산가족에 대한 우려를 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와 강제송환 탈북민의 가족 및 이산가족들은 북한인권 침해로 인해 전세계에 있는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고령인 가족들을 고려할 때 이러한 문제들이 신속하게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북한인권 침해와 이로 인한 피해 가족들의 고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