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는 지난 1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관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성별 특성 반영 연구 확산을 위한 과학기술 젠더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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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발표에서 김은준 기초과학연구원 단장이 ‘신경과학에서 성적 이형성’을 주제로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부터 뇌 활성 차이, 이로 인한 행동학적 차이에 대한 연구성과들을 보여주면서, 성별을 반영하는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지금까지 많은 과학자들이 ‘여성 호르몬에 의한 복잡성’, ‘기존 연구의 지속성’, ‘여성데이터로 인한 변수 증가’, ‘행동학적 차이 없음’ 등을 이유로 피해오던 성별 특성 반영 연구가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하며 성별 특성 반영 연구를 위한 과학자,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형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전준 한국과학기술원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도 각각 ‘유럽연합 사례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젠더혁신 요소 반영 필요성과 ‘출연연과 젠더혁신에 대한 인식과 과제’를 각각 발표했다. 특히 최은미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선임연구원도 ‘출연연의 성별 특성을 반영하는 연구확산을 위한 정책수단’에 대해 발표하며 성별특성반영 연구에 대한 인식 강화와 연구자의 성별특성연구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김혜진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선임연구원은 ‘성별 특성 반영 연구 활성을 위한 연구 인프라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생명연구자원 관리 및 활용에서 성별 특성을 반영하는 지침과 점검항목을 제시했다. 김혜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출연연 소속 연구자로서 느끼는 성별 특성을 반영하는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연구현장에서 성별 특성을 반영하는 연구문화와 성별 균형을 위한 환경 변화는 연구자를 포함한 기관·정부, 이해관계자들의 인식개선, 교육, 연구지원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출연연의 제도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