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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대표는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 “지난 7월 폭락 이후 8월에 정상화가 이뤄졌지만 충분하지 않았고, 9월도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무것도 안 하고 쳐다도 안 보는 게 좋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아쉽게도 지금 개임의 매도가 역대급으로 나오고 있다”며 “9월 들어 순매도 규모가 15조원에 이르고 있는데, 이 정도면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 작성되기 직전”이라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특히 개인들의 매도 물량 상당 부분이 반도체에 집중됐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오늘(9일)도 개인들이 2조 2800억원 정도를 팔았고 어제도 3조원, 그제도 3조원씩 어마어마하게 팔고 있다”며 “9월 들어 15조원을 팔았는데 거의 대부분 반도체다. 그렇게 사랑하던 반도체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9일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2조287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거래일간 누적 순매도액은 16조 8359억원에 달했다.
곽 대표는 한국 증시의 기초 여건 자체가 크게 나빠진 건 아니라고 봤다.
그는 “한국 주식 시장이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니고 기업들이 나쁜 상황도 아니다. 작년부터 있었던 상법 개정 등 과거보다 주주들을 더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되고 있어서 ‘밸류업’이라고 표현되는 레벨업이 이뤄지는 과정”이라며 “왜 이럴까 보면, 확실하게 믿었는데 (폭락장에서) 상처를 너무 세게 먹은 것 같다. 뜨거웠던 사랑의 감정이 식어서 엄청난 배신감으로 바뀌는 듯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향해 “감정으로 주식하면 안 된다”라며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절대 자기 자신을 믿지 말자, 자신의 판단을 믿지 말자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주식 시장에서 첫걸음은 자기를 안 믿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며 “이번에 생각보다 충격적으로 물리신 분이 많더라. 그래서 심리적으로 과열이 됐는데 거기에서 ‘포모’에 빠졌던 내 마음을 못 지킨 것이다. 포모에 빠진 나를 믿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곽 대표는 2020년 말~2021년 초 삼성전자 주가가 9만원으로 두 배 이상 오른 뒤 하락했다가 2024년 회복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 물렸던 분들이 2024년 본전에 오니까 엄청난 물량을 쏟아냈다. 오늘 반도체 주식에 매물이 나오는 거 보니 그때가 겹쳐 보였다”며 “물론 도사리고 있는 악재는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보니, 2027년뿐 아니라 2028년까지 이익이 될 것 같은 분위기가 계속 만들어진다”며 “2028년도도 2027년 정도 수준의 이익이 나온다고 가정한다면, 저는 감히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곽 대표는 “물론 복병은 도사리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상장 이후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와 중국의 저가 AI 모델 확산 등을 꼽으며 “이 문제는 앞으로 항상 염두는 하고 계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