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 지난 사흘간 이뤄진 이천포럼 폐막식 연설에서 AI 시대에 대한 강한 확신을 거듭 드러냈다. 최근 AI 버블론 등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무엇보다 돈이 될 수 있는 AI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봤다. 그는 “우리가 갖고 있는 사업들과 AI의 트렌드를 어떻게 엮어서 AI 비즈니스로 만들어 이익을 낼 수 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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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글로벌 회사들을 만나 AI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얘기들을 주고받았다”며 “SK는 이러한 핀포인트들을 해결할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문제가 대표적이다. 최 회장은 “RE100을 얘기했던 테크기업들의 포지션이 달라졌다”며 “AI 시대로 넘어오면서 필요한 에너지를 구할 방도가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믹스에 상당한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데,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