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9시쯤 A씨는 전화로 아메리카노 주문 연락을 받았다. 이후 10분 뒤 손님으로부터 “택시를 타고 가는데 중간에 내릴 수 없다”며 “대로변에 커피를 놓아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가게에서 대로변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 “바빠서 안 된다”고 했지만 손님은 “택시 기사님이 중간에 못 내리게 한다”며 재차 요청했다.
A씨는 머리를 부여잡다가 결국 커피를 들고 나갔고 대로변에 놓으면 커피가 훼손된 것을 우려해 대로변 바닥이 아닌 인근 벤치에 커피를 올려뒀다.
그런데 택시에서 내리지 못한다던 손님은 가게로 직접 찾아와 결제를 한 뒤 영수증을 챙겨 갔다. 이는 ‘리뷰’를 남기기 위함이었던 것.
손님은 한 포털 사이트의 ‘영수증 리뷰’에 “왜 손님한테 한숨을 쉬나? 불쾌하다”, “대로변에 놔줄 수 있나 여쭤본 건데 바로 짜증을 냈다”, “시험 내내 화나서 집중을 못 했다”, “몇 년 다닌 거 아까워 죽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
A씨는 “무심코 내뱉은 말에 자영업자는 상처를 받는다”며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