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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선 본질을 벗어난 이야기로 흐르며 더 격화되고 있다. 너무 날 선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러다 아물지 않을 상처가 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투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부탁드린다”며 “대의를 위해 간곡히 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싸움에서 칼을 뺐는데, 그냥 넣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칼을 빼는 용기보다 다시 넣는 용기가 더 존경받을 때도 있다”라며 황씨 내정을 둘러싼 비방전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신경전이 격화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3일 이 지사가 황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낙점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 전대표의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각종 라디오와 논평 등을 통해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 “막장이 따로 없다”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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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라고 했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꼈다. 이낙연씨는 인격적 모독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이 전 대표를 압박했다.
이 지사는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7일 진행된 당 TV토론회에서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걸 보고 국민 여론도 보고, 도민들의 의견도 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