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설산’이 보고 싶을 땐 ‘파타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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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바이세는 산뜻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깔끔한 청량감으로 이미 피츠로이 산중턱에 도착한 것과 같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향긋한 과일향과 은은한 고수향의 조화도 특징이다.
중남미 지역의 해산물 요리 ‘세비체’와 페어링(음식과 술의 궁합)하기 좋다. 세비체는 해산물을 회처럼 얇게 잘라 레몬즙 또는 라임즙에 재운 후 차갑게 먹는 음식으로, 파타고니아 바이세를 곁들이면 산뜻한 맛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어반 스타일’ 미국이 생각난다면 ‘구스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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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스아일랜드의 ‘구스 IPA’는 도회적인 스타일을 강조했다. 영국식 IPA로 화사한 오렌지향과 드라이한 몰트 바디, 쌉싸름한 피니시의 밸런스를 자랑한다.
여기에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시카고 피자를 페어링하면, 미국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피맥’(피자+맥주)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유럽 골목 감성’ 벨기에로 떠나고 싶을 땐 ‘레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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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페 브룬은 흑맥주의 쌉쌀한 맛과 보리의 고소함, 캐러멜의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또 풀 바디감의 브라운 벨지안 다크 에일로 커피와 초콜릿의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벨기에 지역 디저트 와플과 곁들이면 레페 브룬의 깊고 고요한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중국 ‘넓은 초원’ 시원하게 누비고 싶다면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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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맥주는 영하 20도에서 생산한 가장 시원한 맥주로 통한다. 순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얼큰한 마라탕과 곁들이면 특유의 강한 향과 얼얼함을 얼빈 맥주가 부드럽게 정리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