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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건병증, 주사 치료로 비수술 가능성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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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7.31 0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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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 어깨 통증 새 치료법 인정'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주사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나요?”이다. 최근 회전근개 건병증과 부분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 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되면서 비수술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네 개의 힘줄로, 팔을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복적인 사용과 노화로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되면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야간통으로 잠을 이루기 어렵거나 머리를 감고 옷을 입는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겪게 된다.

그동안 회전근개 PRP 치료는 회전근개 봉합술이 필요한 환자에서 수술 중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해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회전근개 건병증 및 부분파열에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 가 인정되면서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는 외래에서도 PRP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적용 대상은 3개월 이상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회전근개 건병증 환자와, MRI 와 같은 정밀 영상검사에서 힘줄 두께의 30% 미만 부분파열이 확인된 환자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분리한 뒤 견봉하 점액낭이나 회전근개 힘줄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PRP에는 다양한 성장인자가 포함돼 있어 손상된 힘줄 주변의 회복 환경을 개선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는 초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PRP 치료가 모든 회전근개 질환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힘줄이 크게 찢어진 경우나 완전파열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PRP는 수술을 대체하는 치료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환자를 선별해 시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만 보고 치료를 결정하지 않는 것이다. 회전근개 질환은 초음파나 MRI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손상 범위와 파열 정도를 정확히 확인한 뒤 약물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수술적 치료 등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춘택병원 제3정형외과 금호성 과장은 “이번 신의료기술 인정으로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회전근개 건병증과 30% 미만의 부분파열 환자에게 외래 PRP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사이에서 적절한 치료법을 찾던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PRP 치료는 모든 회전근개 파열에 적용되는 만능 치료가 아니다”며 정밀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정확히 평가하고 적응증에 맞는 환자에게 시행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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