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딥시크 충격에도 정부는 손놔…AI추경 빨리해야"

이배운 기자I 2025.01.31 14:53:38

"정부 대응 사실상 전무…심각한 우려"
"AI 생태계 흐름 읽고 지원책 마련할것"
''체감형 AI 강국으로 도약'' 로드맵 예고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정부에 ‘AI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촉구하며 관련 지원책 마련을 예고했다.
(사진=REUTERS)
혁신당 소속 이해민 의원 등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설 연휴동안 중국발 딥시크 충격파가 전 세계 산업과 경제를 뒤흔들었다”며 “그런데 대한민국 정부는 참 조용하다, 정부의 대응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을 보며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딥시크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세계 경제를 재구성하는 ‘AI 패권 경쟁’ 본궤도에 올랐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AI 생태계를 서로 이끌겠다고 하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술 이상의 권력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투자와 연구개발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늦었지만 다시 일어날 기회는 있다”며 “기초연구와 AI 분야에 대한 추경을 하루라도 빨리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면한 과제로 △국가 AI 위원회 정상화 △AI 인력 확보 △AI 관련 외교적 노력 확대 △정치적 불안정성 해소 등을 제시한 뒤 “정부는 손을 놓고 있지만 혁신당은 국회에서 준비를 하고있다”며 “국내외 AI 생태계 흐름을 읽고 그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서상의 성과로만 나타나는 예산 나눠먹기에서 체감형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로드맵을 그릴 것”이라며 “동시에 사용자를 보호하는 사회권 선진국 디지털권에 대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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